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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6/09/06 기술과 비지니스 by 다꺼

기술과 비지니스

최근에 하고 있는 고민 중 하나가 바로 기술과 비지니스에 대한 상관관계이다. 어릴 때엔 다만 좋고 훌륭한 기술만 가지면 살아나가는데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생각되었다. 그리고 지금까지도 거의 그런 직장생활을 해왔었다. 그러나 최근엔 고민이 되기 시작했다. 이대로 기술만으로 먹고 살아야 하느냐? 아님 비지니스 능력을 열심히 키워야 하느냐? 이것은 자신의 성격과 사회와 가정의 요구에 많은 영향을 받을 것이다.

내가 판단하는 나의 성격, 기호와 지금까지 걸어온 길들은 비지니스적인 측면과는 거리가 멀었다. 뭐 하나 문제점이나 개선할 것들이 보이면 줄기차게 파고들어 마침내 해결하고야 마는 그런 일들의 연속이었다. 그리고 그런 문제점 해결에서 많은 기쁨을 느껴왔었다. 또한 뭔가 새로운 배움이 필요하지 않게 될 때, 모든 일들이 반복되는 단조로운 일상의 연속일 때, 더이상 그런 일들에서 기쁨을 느끼지 못할 때엔 그 일을 떠나 다른 일, 직장을 찾아가곤 했다.

그러나 요즘엔 더이상 떠돌이 생활을 그만하고 어딘가에 정착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이전에 스크랩한 글에도 있듯이 요즘엔 30대 중반이 질풍노도의 시기라 한다. 다들 사회에 늦게 진출하고 결혼도 늦게 하니 자기 사회생활과 진로에 대해서 진지한 고민을 하는 때가 바로 30대 중반이라는 것이다. 나도 지금 같은 고민에 빠져있다. 이제 점점 고령화사회로 가는데 60~70세까지도 할 수 있는 일들을 생각해 보게 된다. 어떤 일을 해야 할까? 그러면서 기술과 비지니스에 대해서도 다시 생각하게 된다. 지금 세상엔 비지니스가 없이는 잘(?) 살기 힘들어 보인다. IT 기업의 창업자들은 대부분 초창기엔 기술자들이었으나 스스로 또는 주변에서 비지니스를 잘 접목하여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다. 사람이 성공하는 것이 무엇인가에 대한 정의 또한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자본주의에 살고 있는 이상 돈으로부터 자유로울 수는 없고, 적어도 사치롭지는 않더라도 여유로운 생활을 누릴 수 있는 정도의 부는 가지고 있어야 할 것 같다. 그렇다면 모든 기술자들이 잘 살기 위해서는 비지니스 능력을 가지거나 가지도록 노력해야 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귀결로 보인다. 그렇다면 나는 앞으로 30~40년 동안 무엇을 해먹고 살아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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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다꺼

2006/09/06 12:18 2006/09/06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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